스포츠 의류전문 브랜드 발리안트와
베어런 굿즈(맨투맨)를 제작한 이유
"학생은 졸업하고 뭐 하고 싶어요?"
"그것을 위해 지금은 어떤 준비를 하고 있나요?"
한양대학교에서 겸임교수를 하며, 엘리트 선수와 체육전공자 대상으로 진로-경력개발을 위한 수업 때 가장 많이 했던 질문이다.
"저는 그동안 준비한 내용이 없어요. 공무원이나, 할 것 없으면 트레이너 할래요.”
학교마다 사정은 다르겠지만, 체육전공자를 대상으로 하는 진로나 취업 시스템 그리고, 전문 컨설턴트를 갖춰 준비하는 경우는 아쉽게도 없다. 엘리트 선수들은 평균 23세 은퇴하며, 200만 원 이하의 월 급여로 사는 이들은 이들 중 52%가 넘는다. 이는 엘리트 은퇴선수나 체육(스포츠) 전공자가 크게 다르지 않다.
또한, 이들 중 원하던 원치 않든 80%는 경제활동의 시작을 위해 비 스포츠 산업 군에서 직업을 찾을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편중된 진로취업 목표
최근 취업은 특정 산업을 막론하고 어렵다. 기업에선 선발할 사람이 없다고 하는데, 구직자 관점에선 왜 나에게 맞는 회사를 찾기가 어려울까? 오늘의 대학 취업은 대기업과 공기업, 그리고 외국계에 편중된 단일한 진로취업 목표를 추천한다.
구직의 시작이 필요한 졸업을 앞둔 체육전공 4년 학생들의 관점에서 취업을 시작하려면, 이력서 와 자격증 등 갖춰진 준비(?)를 해야 하는데, 그간 선배들도 그러하고 특별히 뭘 준비해야 할지 알지 못한다. 나와 비슷한 사정의 친구들 그리고 선후배를 보아도 특별히 준비를 하는 것은 경찰 공무원이나 소방 공무원 정도이고, 막연히 영어 공부를 하거나 자격시험을 하는 정도가 취업 준비의 대부분이다.
외국계 스포츠 제조업체인 나이키나 아디다스 정도의 매장 인턴에 취업하여 경력을 쌓거나, 학교와 연계된 피트니스센터의 연습생(실습생) 정도의 경험과 경력으로는 타 전공자와 비교하여 뾰족한 수가 나지 않은 실정이기도 하다.
달라지는 일자리 문화
다시 돌아와서, 오늘의 주제이기도 한 대부분 체육계열 학생들이 이야기한 ‘트레이너’는 진입이 쉬운 직무이다. 다시 말하면, 시작(입사) 하기 어렵지 않다. 하지만, 성공하기는 어려운 직무이기도 하다. 사실 성공의 기준은 사람마다 제각각이겠지만, 최소 대기업에 입사한 친구들 보다 급여의 수준이 높은 것을 성공이라 판단한다고 생각한다.
N 잡과 긱(Gig) 경제 관점의 일자리의 문화가 달라지고 있다. 내가 선택 가능한 한 개 이상의 직업과 시간을 배분하여 할 수 있는 다양한 일을 찾기 어려운 시기가 아니다. 일을 바라보는 고유의 가치가 최근 들어 달라지고 있다. 하지만, 그 중심에는 나라는 사람이 있다. 나를 알리는 것이 중요한 시절이다.
최근 MBTI (성격유형검사) 가 몇 가지 TV 프로그램에 나와 빠르고 넓게 파급되고 있는 추세이다. 성격은 분명 나를 다른 사람과 구분 짓는 특징 중 하나이다. 또한, ABO 혈액형 에 따른 구분 되는 특성 역시 일상생활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검사들의 분석의 방법이 옳고 그름을 떠나, 나에게 대해 알아가는 과정이라는 점에선 유용하다 할 수 있다.
나에 대한 적극적인 표현
체육 또는 스포츠 전공자들이 나에 대한 표현에 보다 적극적이면, 좋겠다. 내가 가지고 있는 자격증, 내가 속해 있는 소속기관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것들에 표현에 조금 더 적극적이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베어런 의류 굿즈는 모두 벨크로 패치를 통해, 내가 가지고 있는 것, 또는 선호하는 것 을 부착하여 표징을 할 수 있는 영역이 있다. 더 이상 뒤로 숨지 말고, 더 적극적으로 표현하길 희망한다. 지금은 작은 패치 와 나의 전공의 영역이지만, 이런 요소들이 조금 더 갖춰지고 성장하여 자랑이 되길 희망한다.
은퇴선수 와 체육 전공자들은 사회 진출을 위해 눈에 보이지 않는 편견과 싸워야 한다. 그리고 타 전공자와는 다른 심리적 부담과 공포 와도 스스로 싸워서 이기고 나서야 정말로 희망하는 것 들을 실행해 낼 수 있다.
베어런의 (의류)굿즈는 그 모든 것을 응원하고 지지하는 마음에서 만들어진 의식화된 표현의 방식이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들을 알리고, 표현하고, 실행하자!